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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김지용 광주고검 차장검사(55·사법연수원 28기)와 예세민 춘천지검장(49·28기)이 사의를 밝히는 등 검사장들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차장검사와 예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김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대검찰청 감찰1과장, 수원지검 제1차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장,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거쳐 지난해 6월 광주고검 차장검사로 발령받았다.
예 지검장은 서울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대검 수사정보1담당관, 대검 공공수사정책관,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6월 춘천지검장으로 임명됐다.
이들의 사의는 인사를 앞둔 시점에 지휘부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번 주 고검장·검사장급 인사를 시작해 다음 달까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검장급에는 5자리의 공석이 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자리가 비어있으며 광주고검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1년 가까이 공석 상태다.
고검장급은 이원석 검찰총장(54·27기)의 선배 기수들이 사의가 이어지면서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문홍성 전주지검장, 이수권 광주지검장, 노정환 울산지검장 등 26기 동기들이 사의를 표명했다.
검사장급은 광주·전주·울산·창원·제주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7자리가 공석이다. 이른바 '검찰의 꽃'인 검사장은 29~30기가 승진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민주당 돈봉투'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송경호(53·29기) 서울중앙지검장과 고형곤 4차장 검사(53·31) 등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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