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현 양주시장은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양주시의 도약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유치 사업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양주시는 서부권 도로 및 교통망 확충, 신도시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양주시 제공
【양주=노진균 기자】민선 8기를 '열린 행정, 청의(聽意) 행정'으로 이끌며 시민들과 밀접한 소통으로 1년을 보낸 강수현 양주시장이 경기 북부 중심도시 '양주'로의 도약을 위해 기반 시설 마련에 집중한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서부권 균형발전 도시개발,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 등 대표 역점사업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확보하고 자족 기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 전철7호선, GTX-C 노선과 교외선 등이 지역개발과 발전을 위해 수반돼야 하는 교통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서간 균형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서부권 도로 및 교통망 확충, 신도시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강수현 시장을 만나 지역의 현안과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추진 배경과 현재 상황은?
▲경기 북부 주민들이 원정 화장으로 인해 겪고 있는 시간적,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해소하고 장례, 화장, 안치 등 원스톱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종합장사시설 건립'은 화장시설, 봉안당, 장례식장, 자연장지가 포함된 50만㎡ 규모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1월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전 검토 보고를 시작으로 4월까지 화성시, 경주시 등 9개소의 선진 장사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으며, 5월에는 양주시 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했다. 6월에 주민 대표와 시의원, 장사 관련 전문가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시의회, 위원회 등과 함께 경기도 내 종합장사시설 설치 및 운영 모범사례로 거론되는 '용인 평온의 숲'과 '화성 함백산추모공원'도 둘러보며, 통해 종합장사시설에 대한 입지 선정 과정, 주민지원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살폈다.
아울러, 제3차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열고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형태와 사업대상지 공개모집을 위한 선정 평가 기준(안)에 대해 심의했다. 인근 시·군과 함께 공동형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의정부시, 남양주시, 구리시, 동두천시 등 4개 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총사업비 400억원 이내의 주민지원사업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3년 말까지 최종부지를 선정하고 2024년부터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자 한다.
― 도봉면허시험장 유치에 나섰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나.
▲도봉면허시험장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노원구 및 도로교통공단, 경찰청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25만 양주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공감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양주역 인근은 양주역세권 개발사업과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사업 등으로 경기 북부 미래형 복합도시를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면허시험장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있으나 우리시는 면허시험장 유치로 낙후된 대중교통과 교통망 개선에 중점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우선, 면허시험장 유치 시 상생발전 지원금을 활용해 양주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의정부시 및 서울시로의 버스노선 신설과 지하철로의 환승을 개선하여 양주시 교통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지하철1호선 배차시간 단축과 의정부역 및 녹양역 종점 운영을 양주역까지 확대하여 지하철 편의도 개선하는 등 교통복지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는 면허시험장 건설로 인한 지역 일자리 증가와 우리 시 홍보 효과 증대와 더불어 양주역세권 및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사업에도 긍정적인 파생 효과가 예상된다.
다시 한번, 면허시험장 유치에 따른 시민들의 근심 어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유치 계획부터 시민 여러분의 마음도 헤아리도록 하겠다.
관련기관과의 협력 및 중앙부처 등과도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노원구 및 서울시 등과 지속적인 상생 발전 방안을 협의하여 시민 여러분들의 걱정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도로 건설, 광역 교통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떤 사업이 추진되고 있나.
▲2035년 인구 50만 시대로의 도약을 위해 수도권과 연결되는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다. 수도권 간선 기능을 강화할 대표적인 광역교통 인프라 건설 사업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비롯하여 전철 7호선 연장사업, GTX-C 노선 건설사업, 교외선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아우르는 2번째 순환 고속도로로 이중 양주시 구간은 양주나들목에서 파주 법원나들목까지 이어지는 24.75km 구간이다. 현재 해당 구간 공정율은 73%이며 오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서울~양주 민자고속도로는 의정부 장암동에서 양주 은현면까지 21.6km 구간을 연결해 양주 서부권역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이다. 지난 2022년 2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고시가 이뤄진 서울~양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 7월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사업 일정이 확정되어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1단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현재 104 정거장과 환기구 굴착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옥정신도시 내 역사가 건설되는 2단계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지난 10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고 올해 1월 설계와 공사를 같이 진행할 수 있는 턴키방식으로 입찰 공고했다. 입찰공고 결과 태영건설과 남광토건이 입찰해 기본설계 도서인 제안서를 적성 중으로 제안서 평가 후 최종 적격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오는 2024년 8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양주 덕정역에 건설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건설 사업은 지난 2월 KDI에서 실시한 민자적격성 검토가 완료되었으며, 지난 7월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착공과 준공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컨소시엄과 국토부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착공해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으로 양주시는 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경기 서북부를 잇는 교외선은 현재 노선 개보수를 위한 노반·궤도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4년 운행 재개를 목표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운행 방안 등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시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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