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매실적 1700억 목표
화훼문화진흥 전담기관 지정
꽃체험관 '플라워 아틀리에' 운영
양재화훼공판장 전경 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화훼 재배 면적이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화훼농가 판로 확대를 통한 소득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경매 활성화를 통한 경매방식 혁신과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 전략 품목을 유치하는 등 거래물량 확보로 지난해 사상 최대 경매 실적인 163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경매실적 17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사상 최초로 찾아가는 '한국춘란 지역순회 경매'로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춘란 경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찾아가는 경매 시스템은 한국춘란이 이동 과정에서 손상되기 쉽고 고가인 특성상 평소 장거리 이동이 불편했던 한국춘란 소장가와 유통인, 현지 수요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분재용 묘목과 소형 조경수 시범 경매 등을 통해 신규 품목을 확대하고, 출하 농가 규모화를 위해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 단위 출하조직을 육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생산과 물량 유치에 힘쓰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991년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화훼류 공영도매시장인 '양재 화훼공판장'을 열어 화훼농가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 일상 속 화훼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공사는 지난 5월 농식품부가 지정한 '화훼문화진흥 전담 기관'이 됐다.
전담기관 지정으로 aT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제1차 화훼산업육성 종합계획(2022~2026)'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화훼소비 생활화 기본계획 수립 △소비자 인식개선 홍보 △미래세대 꽃 생활화 체험·교육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등 화훼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는 꽃 소비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지난 3일부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서울 키자니아에서 '플라워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운영되는 '플라워 아틀리에' 체험관의 첫 테마는 '바다를 품은 테이블 야자 테라리움'이다. 플로리스트와 함께 계절 꽃과 식물을 활용한 '반려식물 테라리움', '미니꽃다발 만들기'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꽃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화훼문화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우리 국민들이 꽃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화훼류의 생산-유통-소비 선순환 기반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화훼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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