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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켐트로닉스, 현대차에 자율주행 핵심기술 공급 부각 ↑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테마주들이 급등하면서 자율주행 핵심기술 테마주로 거론되는 켐트로닉스가 강세다.

30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켐트로닉스는 전일 대비 1350원(+6.51%)상승한 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가 올 연말 세계 최초로 시속 80km까지 작동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관련주들이 급등중인 모습이다.

레벨3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아예 잡지 않아도 목적지를 향해 차가 알아서 달리는 수준이다. 기존 레벨3를 넣은 차량은 일본 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뿐이었지만 이들은 시속 60㎞가 상한이었다. 현대차는 이를 넘어선 것이다. 앞서 지난해 8월 현대차와 기아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사 ‘포티투닷’을 인수했다. 지난 4월에는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총 1조500억원 규모를 투입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 인수를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만들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지난해 켐트로닉스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 새만금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사업에 차량 통신 부품 솔루션 차량사물통신에 차량·사물통신 (V2X : 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 자동차와 모든 것을 연결하는 기술V2X) 부품을 공급한 사실이 부각되며 기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V2X는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다.

켐트로닉스는 현대오토에버가 새만금 방조제 수변도로에 구축하는 상용차 자율주행 도로 조성에 V2X를 공급중이다. V2X는 인지 거리가 짧고 돌발 상황 대응이 미숙한 자율주행 센서 단점을 극복해주는 핵심 기술이다.

증권가에서도 켐트로닉스가 자율주행 인프라구축 최대 수혜업체라고 평가했다.

리서치알음은 “동 사가 지난 2020년에는 카메라 센서 및 ADAS 전문업체'KSS-ImageNext'를 인수하며 자율주행 사업영역을 확대했기에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캠트로닉스는 하드웨어는 물론 카메라 센서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까지 보유한 자율주행 토탈 솔루션 업체로 시너지가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한편 켐트로닉스는 1983년 10월 협진화학으로 설립, 2000년 11월 켐트로닉스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07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2000년 이후 TV 등 가전제품 PBA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자부품 부문과 공업용 케미칼 유통 중심의 케미칼 부문을 통해 수익사업의 틀을 마련했으며 2008년, 2012년, 2014년 각각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자율주행 사업을 시작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