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예선 제공
국내에선 처음으로 친환경 선박인 하이브리드 예선이 부산신항에 투입된다.
30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메타예선㈜이 정부 예산 16억원을 지원받아 건조한 하이브리드예선 메타7호(사진) 취항식이 오는 9월 1일 공사 본사 앞 부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항은 국내항만 중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나쁜 곳으로 집계돼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박에 대한 오염원 배출 저감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항내에서만 운항되고 있는 예선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초저유황 연료유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취항식을 갖는 메타7호는 지난 2021년 하반기에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사업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국내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1년 11개월여만에 건조된 주기관 7000마력, 하이브리드 1000마력의 추진력을 보유한 예선이다. 현장의 작업을 위한 이동시에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추진력 만으로 이동을 하는 구조여서 매연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여 항만의 미세먼지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메타7호는 부산항에 기항하는 컨테이너 선박의 초대형화 추세에 따라 도선사들의 안전한 부두 접안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부산항에서 가장 큰 마력인 7000마력급을 투입해 부산신항의 효율적인 선박 입출항 작업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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