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두오모 고딕 성당 첨탑 뒤로 떠오른 '슈퍼 블루문'.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늘 밤 하늘, 슈퍼문과 블루문이 합쳐진 '슈퍼 블루문'이 떠오를 예정인 가운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슈퍼 블루문은 서울 기준 오후 7시 29분에 떠올라 다음 날인 9월 1일 오전 7시 1분에 진다.
이중 달이 가장 둥글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10시 36분이다.
31일 오후 7시 29분에 뜰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 블루문. 출처=한국천문연구원
이날 밤 떠오르는 둥근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약 35만 7341㎞다. 평균 거리인 38만 4400㎞보다 약 2만 7000㎞ 가까운 셈이다. 지난 2월 6일 떠오른 둥근달은 지구와 약 40만 5829㎞ 떨어져 있었다.
앞서 슈퍼 블루문이 가장 최근에 뜬 날은 2018년 1월 31일이다. 이번 슈퍼 블루문 이후 다음에 뜨는 날은 2037년 1월 31일이다.
슈퍼 블루문과 관련해 지역별 월출·몰 시각을 확인하고 싶다면,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 '생활천문관'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슈퍼 블루문 중 '슈퍼문'은 정의는 다양하지만, 천문학계에서 통상 지구에 평소보다 더 가까워져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뜻한다.
블루문은 미국의 천문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가 한 달 안에 두 번 뜨는 큰 보름달을 블루문으로 정의했다.
다만, 나사에 따르면 블루문의 오래된 정의는 1500년대로 올라가며 한 계절에 달이 네 번 뜰 때 세 번째 보름달을 가리키기도 한다.
30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 남쪽 약 70㎞ 떨어진 수니온곶의 고대 포세이돈 신전 뒤로 '슈퍼 블루문'이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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