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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후 무릎·발목 통증있다면 침·뜸 치료…가벼운 근육통엔 작약감초탕 좋아 [한의사 日 건강꿀팁]

물놀이후 무릎·발목 통증있다면 침·뜸 치료…가벼운 근육통엔 작약감초탕 좋아 [한의사 日 건강꿀팁]

불타오르던 8월의 태양도 끝나고 여름철 바캉스도 마무리가 됐다. 여름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피부와 안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갑작스러운 야외활동, 물놀이 등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근골격계 부상과 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

여름휴가 중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몸을 움직이게 되면 급성요통 등 척추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급성요통은 '급성 요추 염좌'라고 하며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급성요추염좌는 고통이 심한 것에 비해 비교적 치료기간이 짧고,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불리는 허리디스크는 척추의 S자 만곡이 무너져서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튀어나온 것으로 뼈의 문제에 가깝다. 탈출한 추간판이 척수신경을 건드려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따라 통증이 퍼지는 하지방사통이 생긴다.

허리디스크는 교통사고, 낙상 등 외부 충격으로 급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며 누적돼 온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의약에서는 급성요통이나 허리디스크 등 증상의 특수성과 개인의 체질을 두루 고려해 한약, 침 치료, 뜸 치료, 추나요법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며 치료효과 역시 다양한 논문을 통해 입증돼 있다.

또한, 바캉스 기간 중 무릎관절질환과 발목염좌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두 질환은 만성 염좌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빠른 시간 안에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주로 침, 뜸, 부항 치료 등을 적용하고, 증상 치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타박상이나 발목염좌에는 '당귀수산', 국소성 근육경련이나 가벼운 근육통에는 '작약감초탕'을 처방한다.


특히, 침 치료는 환자의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다양하고 세밀하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뭉친 근육을 풀고,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효과, 혈액순환 촉진하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전침의 경우, 근막과 골막을 자극해서 조직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말초신경로까지 자극하므로 관절통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름휴가 뒤 몸의 근육, 인대, 뼈, 관절 등 근골격계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임을 기억하자.

이마성 매일365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