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한국해양진흥공사·BNK부산은행과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 금융약정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앞서 산은은 해양물류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출시한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1호 사업인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에 대한 승인을 완료했다.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투자 대상은 항만 자동화, 항만 배후단지 및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으로 총 12억달러(산업은행 최대 8억4000만달러) 규모로 운영중이다.
산은이 금융자문 및 주선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은 동원그룹이 운영할 예정이다. 총 금융지원 금액은 2400억원이며 산업은행 1100억원, 한국해양진흥공사 1100억원, BNK부산은행 200억원 규모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운영사인 동원그룹은 세계 7대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의 고부가가치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산은은 "이번 제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해양물류 혁신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해양물류 산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이날 부산광역시 소재 동남권지역본부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부산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부산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사회에서는 2023년도 상반기 결산결과 등의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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