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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CT 융합기술 해외 기술사업화 시동

ETRI, 독일 IFA서 차세대 핵심기술 공개

AI·ICT 융합기술 해외 기술사업화 시동
ETRI 연구진이 플렌옵틱 현미경 검사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ETRI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베를린 가전박람회(IFA)에 참가, 인공지능(AI) 및 통신, 미디어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ETRI 방승찬 원장은 1일 "IFA 2023 참가를 통해 연구원에서 연구 개발한 AI 등 ICT 융합 연구성과를 해외에 널리 알려 글로벌 기술사업화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TRI는 1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IFA 전시회에 최근 개발한 연구성과를 전시, 글로벌 기술마케팅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기술은 △플렌옵틱 현미경 △딥뷰 시각지능 플랫폼 △B5G 광액세스 △불법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한 동영상 특징값 추출 및 검출 △다수 참여 원격 몰입 확장현실(XR) 기술 등 5가지다.

우선 플렌옵틱 현미경 기술은 곤충의 겹눈구조를 모방한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를 카메라에 부착해 획득한 여러 각도의 2차원 영상을 조합, 3차원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플렌옵틱 현미경 기술은 피부조직 검진 및 반도체 공정 등 결함진단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AI·ICT 융합기술 해외 기술사업화 시동
ETRI 연구진이 개발한 딥뷰 기술은 CCTV 영상으로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모니터링해 낼 수 있는 기술이다. ETRI 제공
두 번째 기술은 딥뷰 시각지능 플랫폼 기술이다. 대규모 이미지와 동영상의 심층적 분석을 통해 사용자 요구에 적합한 정보를 뽑아 제공하는 시각 AI 기반 영상분석 플랫폼 기술이다. 도심의 안전사고 예방부터 쓰레기 불법 무단투기 단속까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어 미래형 스마트시티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술이다.

세 번째는 B5G 광액세스 기술이다. 본 기술은 가상현실, 메타버스, 산업 인터넷 등 미래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원활히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광대역·초저지연 모바일 프런트홀·백홀, 초고속 인터넷 기술이다.

다음은 불법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한 동영상 특징값 추출 및 검출 기술이다. 불법콘텐츠 유통 차단을 위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영상물의 고유한 특징값을 만들어 불법콘텐츠 여부를 비교·식별할 수 있는 동영상 특징값 추출 및 검출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다수 참여 원격 몰입 XR 기술을 선뵌다. 몰입형 XR 기술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하나의 콘텐츠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이다. 탑재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AR 사용자는 손 제스처로 자신의 캐릭터를 조작하고, 원격 사용자는 VR 환경에서의 동작 인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캐릭터 동작이 동기화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공유하고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몰입형 XR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실감 콘텐츠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의 결과물로 ETRI, ㈜토즈, ㈜제이투와이소프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연구진이 공동 개발했다. 사용자 3차원 정밀 동작 분석 기술, 모바일 기반 디바이스 위치 추정 기술, 사실적인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술, 네트워크 동기화 기술을 융합해 개발된 기술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