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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권 도시 무역지원센터 설립하자" 동해시 제안

제27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 비대면으로 열려

"환동해권 도시 무역지원센터 설립하자" 동해시 제안
제27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에서 '환동해권 도시 무역지원센터' 건립을 제안하고 있는 심규언 동해시장.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가 환동해권 회원도시 간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무역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1일 동해시에 따르면 중국 연길시를 중심으로 환동해권 11개도시가 참여하는 제27회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가 지난달 30일 화상회의를 통해 비대면으로 열렸다.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는 대한민국 동해, 속초, 포항을 비롯한 일본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돗토리, 중국의 투먼, 훈춘, 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나홋카, 하산 등 환동해권에 위치한 4개국, 12개 회원 도시가 문화, 예술 분야에서 상생 방안을 협의, 도출하는 기구다.

올해 환동해권 거점도시회의는 중국 연길시에서 대면회의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재확산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환동해 거점도시 간 무역 및 문화, 관광 교류 확대 추진, 환동해 거점도시의 아름다운 미래 창출’을 주제로 4개국, 11개 도시가 참여했다.

동해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 도시 간 물류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환동해권 거점도시 무역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만국 공통의 언어는 문화와 관광으로, 각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하며 화합할 수 있도록 문화와 예술, 관광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요청했다.

한편 내년 차기 회의 개최지로 일본 돗토리현 돗토리시가 결정됐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국가 간 무역은 중앙정부에서 관리해 회원도시 간 무역정보 파악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종합적 무역지원 플랫폼 조성을 통한 회원도시 및 관련 기업들의 공동 이익에도 도움을 주고 문화, 관광의 활발한 교류로 상생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