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한국 1선발 황준서, 대만 148km 좌완과 정면 충돌 … 대만 팬들 "황준서 빅데빌" "작년에 고문당했어" [FN 아마야구]

대한민국, 황준서 선발 출격... 대만에서도 148km 좌완 나선다
대만팬들 “한국의 빅데빌” “작년에 고문당했다” "천웨인 닮은 꼴"
홈어드벤테이지, 일방적인 응원 극복해야
사실상 조1위 결정전... 전미르, 김택연 모두 출격 대기

한국 1선발 황준서, 대만 148km 좌완과 정면 충돌 … 대만 팬들 "황준서 빅데빌" "작년에 고문당했어" [FN 아마야구]
황준서가 대만과의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사진 =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대한민국의 좌완 에이스 황준서가 오늘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에 펼쳐지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1차전 운명의 대만전에서 선발 출격한다.

이영복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1차전 선발은 황준서”라며 에이스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경기에 출발하기 전날 서산에서 황준서를 은밀하게 부른 이영복 감독은 “네가 잘 해줘야 한다. 첫 경기를 놓치면 우리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망가진다. 자신 있냐”라며 황준서에게 의사를 타진했고, 황준서는 “예. 자신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 홈어드벤테이지를 입고 있다. 전력도 상당히 강하다. 따라서 이번 A조에서는 1위 자리를 놓고 한국과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자국 내에서 고교 야구 인기도 높은 편이라 일방적인 응원과 심판 판정 쏠림 현상이 예상되어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한국 1선발 황준서, 대만 148km 좌완과 정면 충돌 … 대만 팬들 "황준서 빅데빌" "작년에 고문당했어" [FN 아마야구]
청소년대표팀 황준서에게 이번 대회의 명운이 걸려있다 (사진 = 전상일 기자)


해당 경기에서 대만의 상대 선발은 Lin Weien이 예상된다.

2005/11/4일 생으로서 184cm/75kg의 체격을 자랑한다. 최고 구속은 148km에 달한다. 한편, 황준서는 작년에도 청소년대표팀으로 세계대회에 나선바가 있다. 따라서 대만 야구 팬들에게도 황준서는 꽤 유명하다.

모 커뮤니티에서 대만 야구 팬들은 “흥미롭다. 그 사람이 우리한테 딱 걸렸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황준서가 김광현 닮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한국에는 훌륭한 왼손잡이가 많은건가”라며 황준서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 1선발 황준서, 대만 148km 좌완과 정면 충돌 … 대만 팬들 "황준서 빅데빌" "작년에 고문당했어" [FN 아마야구]
대만 청소년대표팀 선발이 예상되는 좌완 Lin Weien (사진 = 대만 유튜브 캡쳐)


한국 1선발 황준서, 대만 148km 좌완과 정면 충돌 … 대만 팬들 "황준서 빅데빌" "작년에 고문당했어" [FN 아마야구]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만 커뮤니티


또 다른 팬은 "기억이 맞다면 작년에 봤을 때 천웨이인이랑 닮았던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작년에 이 선수에게 고문 당했다” “한국 빅데빌”이라며 황준서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많은 대만 야구팬들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최고의 경기를 보려면 내일 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준서는 지난해 대표팀 경험과 팀의 에이스로 많은 경기 등판하며 팀이 어려운 상황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 기대하는 선수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대각으로 형성되는 무빙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1선발 황준서, 대만 148km 좌완과 정면 충돌 … 대만 팬들 "황준서 빅데빌" "작년에 고문당했어" [FN 아마야구]
황준서, 대만을 잡아라!! 첫 판을 잡아야 우승 보인다 (사진 = 전상일 기자)

특히, 좌타자 타이밍 뺐을 수 있는 각이 큰 커브와 우타자 상대로 구속 조절 가능한 스플리터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는 7이닝 이기 때문에 2~3이닝 최선을 다한 투구를 하고 빠른 시간에 전미르, 김택연에게 마운드를 넘기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유력하다.


대한민국은 우천으로 1차전 푸에르토리코전이 취소되었다. 첫 경기에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된 대한민국의 명운이 황준서에게 달려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이후 15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