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확대·공급망 협력 시너지 기대
尹정부서 순방 계기 5조6천억 유치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5일부터 인도네시아(아세안)와 인도(G20 정상회의) 순방에 나서면서 세일즈 외교를 통한 추가 투자 유치를 비롯, 경제협력 시너지 창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한주동안 민생 행보로 내치에 집중했던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선 다자외교에 더해 별도 경제행사 등으로 경제외교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세안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원전·방산·인프라 등 우리 수출산업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전기차·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계된 인니·필리핀 등과의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외국인 투자신고 금액이 364억5000만 달러(한화 약 48조원)로 역대 최대 유치 금액 304억5000만 달러(2022년. 약 40조2400억원) 보다 60억 달러(약 7조7000억원) 이상 많다.
특히 364억5000만 달러 가운데 42억9000만 달러(5조6700억원)가 윤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투자가 유치된 부분이란 점에서 순방에서의 세일즈외교 성과가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연간 외국인 투자 유치금액 최고치 초과분의 70% 이상이 순방을 계기로 만들어진 셈이다.
실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1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코닝사도 한국에 와서 지금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통합 공급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난번 윤 대통령께서 미국 국빈 방문 때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 회장이 밝힌 15억 달러의 투자계획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중장기 전망, 그 다음에 정부의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가 합쳐져 외국인 투자가 역사상 역대 최대 기록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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