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국비 포함 74억 이상 투입
맞춤형 생산·공급 시스템 구축
부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한 '2023년 시장 창출형 혁신 디자인 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글로벌 스타일테크 시장 선점을 위해 의류·신발 등의 제조역량에 디지털 기반의 스타일 디자인 역량이 안정적으로 연계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스타일테크는 패션, 뷰티 등 스타일분야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사업 분야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51억5000만원과 시비, 민간부담금 등을 포함해 총 74억5000만원을 투입해 '맞춤형 스타일 디자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미래 시장 서비스를 위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데이터 수집, 스타일 생성, 상품 구매, 제조, 유통, 물류, 판매 전 과정에서 스타일 상품의 생애주기 전체를 아우르는 디지털 프레임워크이자 시장 맞춤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지역 중소·중견 스타일 제조기업에 신발, 의류 등 스타일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사용자의 수요에 최적화된 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타일 자동생성 모델, 자율 제조 공정 등을 지원해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 상품을 개인 맞춤형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여러 기관과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사업 주관은 코스닥 상장기업 ㈜형지엘리트가 맡고 과제기획과 연구개발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한 부산디자인진흥원, 스마트 신발제조 플랫폼을 개발한 동남권 지역 강소기업 ㈜크리스틴컴퍼니, AI 연구개발 전문기업 ㈜인피닉스, 부산 패션의류산업 원스톱 지원시설 부산패션비즈센터, 3D 패션 시뮬레이션 엔진을 개발하는 ㈜지이모션 등 5개 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인한 경제효과는 연구개발계획서 기준으로 생산유발 3600억원, 고용유발 1720명, 부가가치 1047억원 등으로 추정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경덕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추진으로 부산디자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돼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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