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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서 2번째 촛불 집회…“이 거대한 장벽, 반드시 넘을 것”

민주당 추산 2000명 참가 “윤 정권 무도한 책략, 반드시 막을 것”

민주, 국회서 2번째 촛불 집회…“이 거대한 장벽, 반드시 넘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에 참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정권 폭정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국회에서 2번째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제2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에서 “우리는 넘어야 할 거대한 벽을 맞닥뜨리고 있다”며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경험해 보지도 못한, 전혀 예측하지 못한 거대한 장벽이 앞을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행사에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등 약 2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국회 경내에서 촛불 집회를 연 것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이후 2번째다. 이 대표는 “따로따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밖을 향해 함께 힘쓴다면 저는 반드시 이 거대한 장벽도 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로 단식 5일 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힘에 겨운 듯 발언을 일찍 끝냈다.
이 대표는 “제가 조금씩 힘이 빠져가는 만큼 여러분이 조금 더 힘을 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공교육 멈춤의 날,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계획 등을 고리로 윤 정부를 질타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는 5일부터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된다”며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후쿠시마 핵 물질 오염수 해양 투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과 수사 외압, 홍범도 장군 등 무장 항일 투쟁의 역사를 지우려는 이 정권의 무도한 책략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