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직된 이미지 벗고 이색 경관시설로 탈바꿈
내년 휴게시설 등 관광공간 2단계사업 진행
동해 묵호항 냉동창고가 동해시가 올해 추진한 친수공간 1단계 사업을 통해 이색 경관시설로 탈바꿈했다. 동해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내 유일한 국가관리 무역항인 동해 묵호항내 냉동공장이 이색 경관시설로 변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동해시에 따르면 최근 묵호항 내 위치한 건축물에 대한 경관 개선사업을 마무리 짓는 등 묵호항 관광연계 친수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묵호항은 동해항과 함께 강원도의 유일한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매년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동해시는 묵호항 내 유휴공간을 활용, 휴식과 힐링이 있는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1단계로 1억5000만원을 투입, 묵호항 냉동공장 건물 외관을 디자인 설계를 접목해 특색있는 색상으로 도색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기존의 냉동창고 건물의 무겁고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선을 배제,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했으며 동해시 CI와 연계해 동해바다와 일출의 태양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붉은색 계열의 색상을 반영했다.
시는 올해 경관개선 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묵호항 내 유휴공간에 쉼터, 휴게시설, 경관조명, 포토존 등을 설치하는 등 어업과 관광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재호 동해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경관개선 사업은 묵호항 관광연계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마중물로 묵호 주변 해양관광지 간 연계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묵호항 어촌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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