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7개 앵커기업, 1조1200억 투자협약 체결
산·학·연 협력 및 기업 지원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
대구시청 산격청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가 순조롭게 출발했다.
대구시는 5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민간투자를 위한 앵커기업 투자협약식과 함께 전기차 모터산업 관련 연구·대학·지원기관이 참여하는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식에는 경창산업, 대동모빌리티, 보그워너, 성림첨단산업, 유림테크, 이래AMS, 코아오토모티브 등 7개 앵커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경창산업은 현대차 구동모터의 72%를 위탁 생산하고 있고, 대동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전기이륜차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보그워너는 현대차 경형 HEV(하이브리드전기차)용 구동모터를 생산하고 있고,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함으로써 국내 모터 소재의 공급망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림테크는 현대차 구동모듈 하우징을 제작·가공하고 있으며, 이래AMS는 구동모듈 생산, 코아오토모티브는 구동모터용 모터코아 국내 최대 생산 기업으로 모터산업 육성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들 7개 앵커기업들은 앞으로 대구 특화단지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앵커기업 투자협약 체결 후 산학연 협력 및 기업지원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 개최와 함께 특화단지의 성공적인 육성을 다짐했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시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5개 지역대학, 7개 연구기관 및 4개 지원기관 등 1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했다.
시는 7개 앵커기업들의 투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특화단지 추진단과의 긴밀히 협력하고 연구개발 지원 및 산업생태계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가 명실상부한 전동화 부품의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면서 "특화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화단지 육성을 위해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등 테스트베드 구축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모터산업 부품 국산화와 자립화를 추진한다.
또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미래차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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