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건축물에 국비 265억원 등 376억원 투입
국토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8억3700만원이 투입된 원주 흥업어린이집.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2023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 강원특별자치도에서 161곳이 선정,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도내 161곳이 선정, 국비 265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방비를 포함해 모두 376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했다.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이란 경로당, 보건소, 어린이집, 도서관 등 노후 공공건축물이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곳을 선정해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 고효율 냉난방 장치, 고효율 조명,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올해 전년 62곳 보다 99곳 증가한 총 161곳이 선정됐으며 구체적으로는 경로당 146곳, 도서관 7곳, 보건소 3곳, 어린이집 4곳, 치안센터 1곳이다.
지역별로는 춘천 4곳, 원주 13곳, 강릉 17곳, 삼척 15곳, 홍천 33곳, 평창 38곳, 화천 9곳 등이다.
특히 일반사업 대비 국비가 2배 지원되는 시그니처 사업에는 강원도립대 중앙도서관과 태백시 구문소 어린이집이 선정됐으며 도립대 중앙도서관의 경우 총 사업비가 47억원에 달한다.
박기동 강원특별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는 노약자 등 취약계층들이 무더위쉼터 등으로 이용하는 경로당과 많은 지역 주민들이 방문하는 도서관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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