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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가방서 구멍 난 여자 스타킹이.." 이혼 고민하는 아내

결혼 25년차 남편 모텔출입 사실에 '충격'

"남편 가방서 구멍 난 여자 스타킹이.." 이혼 고민하는 아내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남편 가방에서 중요 부위에 구멍이 난 여자스타킹이 발견돼 이혼을 고민한다는 결혼 25년차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결혼 25년 차인 ‘섹스리스’ 부부”라며 “남편의 지방발령 직후 돈 문제로 큰 싸움이 있었고 이후 남편이 집을 나가버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별거에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때 큰아이가 15살 작은아이가 13살이었고, 나는 전업주부였다”며 “남편이 매달 한 달도 빼먹지 않고 10년간 보내 준 생활비 250만원으로 아이들을 키웠고, 나도 중간중간 직장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최근 남편이 서울로 발령을 받고, 본가에서 생활을 했는데 회사에서 큰 사고를 쳐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며 “이 일로 남편이 몸과 마음이 지쳤고, 거리 등을 고려해 다시 함께 살게 됐다”고 밝혔다.

아파트 청약을 넣기 위해 남편의 공동인증서를 얻은 A씨는 남편이 모텔과 고급 호텔을 수시로 오간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 가방에서 여자 스타킹도 나왔다.


A씨는 “남편의 가방에서 여자 스타킹까지 발견했다. 스타킹은 성기 부문과 항문 부분이 찢겨 있더라. 정말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섹스리스였고, 남편에게 여자가 있는 건지 뭔지도 아직 모르겠지만 ‘나를 너무 능멸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와서 따지는 것이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남편의 정체가 궁금하다”고 허탈해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