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 이미지(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밥 짓는 압력밥솥을 '페인트 혼합기'로 개조해 페인트 작업을 했다가 사망한 60대 남성의 사건이 전해졌다.
6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5시 47분경 파주시 적성면 한 축사에서 발생했다.
이날 도색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는 페인트칠 도중 페인트 혼합기가 폭발하면서 여파로 쓰러졌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당 페인트 혼합기는 압력밥솥과 에어건이 동원됐다고 한다. A씨는 이 기구로 페인트 도색작업을 진행했다가, 밥솥이 에어건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폭발하면서 밥솥 뚜껑이 A씨의 얼굴을 강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중국의 한 대학교 여학생 기숙사 2층 침대에서 여학생이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 해당 침대는 중국 당국이 정한 지지대 높이 최소 30cm를 절반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웨이보
한편 불법 개조와 관련해 지난해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쑤저우 소재의 한 직업기술대학교 기숙사에서 20대 여대생 송자이가 2층 침대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사망 주요 원인은 대학 측이 제공한 침대의 안전시설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사망한 학생의 기숙사 시설은 1개 방에 총 8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중 6명은 2층 침대에서 2명은 1층 침대를 이용한다.
사망한 학생은 2층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던 중 아래로 추락, 머리가 시멘트 바닥에 심하게 부딪히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2일 만에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숨진 학생이 이용해왔던 침대는 중국 당국이 지정한 규정을 한참 어긴 채 불법 개조된 침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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