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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광고판! 메시 돌풍에 애플이 웃는다? 애플 TV 시즌권 구매 폭발

메시의 미국 데뷔전날 애플TV 시즌권 11만명 이상 구매
전월 대비 7배 이상 시즌권 팔리기도

살아있는 광고판! 메시 돌풍에 애플이 웃는다? 애플 TV 시즌권 구매 폭발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3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와의 경기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은 파쿤도 파리아스를 축하하고 있다. 메시는 후반전에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2023.09.04.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살아있는 광고판! 메시 돌풍에 애플이 웃는다? 애플 TV 시즌권 구매 폭발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가 3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와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메시는 후반전에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2023.09.04.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가 살아있는 광고판이 된 느낌이다. 메시의 미국 맹활약으로 아이러니하게 시총 1위의 기업 애플이 웃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애플이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제공하는 MLS 2023시즌 미국 구독자가 지난 7월21일 11만 명이나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21일은 메시가 MLS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날이다. 당시 후반 교체 선수로 투입된 메시는 1-1로 맞선 후반 49분에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뽑아내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메시의 데뷔전 전날인 7월 20일에 팔린 애플TV+의 MLS 시즌권은 6143장에 불과했다.

메시가 처음으로 미국 데뷔전을 치른 날에 11만 명이 MLS 시즌권을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메시의 활약 때문이라고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지의 설명이다. 7월에 MLS 시즌권을 구입한 시청자는 28만8000명으로, 전월(3만7000명)의 7배 수준이었다. 이 같은 수치도 역시 메시의 활약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메시는 데뷔전부터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1골 3도움)를 작성하며 팀에 리그스컵 우승을 안기는 등 맹활약했다.

미국의 구독 서비스 분석 회사 안테나의 최고경영자(CEO) 조너선 카슨은 "스포츠 팬들이 스타에 이끌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구독자 수가 이렇게 급증할 정도의 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CEO도 지난달 애플TV+ 구독 현황과 관련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며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애플TV+는 미국에서 매달 6.99 달러의 구독료와는 별개로 MLS 시즌권을 별도로 팔고 있다. MLS 경기를 시청하려면 매달 12.99 달러를 내야 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