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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재인 정부, 오염수 영향 없다는 논문 취소시켜”

與 “문재인 정부, 오염수 영향 없다는 논문 취소시켜”
24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되고 있다. 2023.08.2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6일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우리나라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논문을 내리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020년 10월 15일에 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학회에 논문 하나를 발표했다. 처리수가 나왔을 때 우리 바다에 영향이 없다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2020년 11월 12일에 철회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취소 압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 논문을 쓴 연구원은 인사징계도 받았다. 왜, 누가, 어떤 경로로 이 논문을 취소하라 압력 넣은 건가”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이용하려고 이런 논문이 나오면 안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에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조사해서 규정이나 법 위반사항이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의원의 주장에 민주당 의원들은 “오염수 마실 건가” “가짜뉴스”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성 의원은 “필요하면 이 논문을 다 보내드리겠다”며 “공부 좀 하시라”고 비꼬아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