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메인 컨퍼런스 ‘KBW2023:IMPACT’ 성료
국내외 웹3 관계자 6천여명 ‘매스 어댑션’ 논의
“이용자 친화형 서비스와 제도권 진입 노력해야”
[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웹3(Web3.0) 관계자 6000여명이 참가한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KBW 2023:IMPACT)’에서는 블록체인 업계 최대 난제인 ‘매스 어댑션(대중적 수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대다수 가상자산이 법적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스 어댑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3) 메인 컨퍼런스 '임팩트(IMPACT)' 두번째 날 행사가 진행된 서울 신라호텔에 국내외 블록체인 관계자들이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5~6일 이틀간 진행된 임팩트에 연인원 6000여명이 방문했다. 사진=박범준 기자
KBW 2023 IMPACT 행사 이틀째인 6일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강연자는 제레미 알레어 서클 CEO였다.
알레어 CEO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탈중앙화 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화폐의 HTTP’라는 주제로 발표한 기조연설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디지털 경제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 역할을 강조했다. 알레어 CEO는 “오는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대다수 가상자산이 법적 기반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매스 어댑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환 그립랩스 대표(예스24부회장)와 아키 라비샹카 코그니 CEO 대담에서도 웹3 대중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미디어와 금융 등 기존 웹2(중앙화된 플랫폼) 이용자를 블록체인·가상자산 기반 웹3로 유인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이용자 친화형 서비스와 제도권 진입을 제시했다. 그립랩스는 웹3 기반 미디어 플랫폼 ‘뉴밍’을 운영하고 있다. 코그니는 전통금융은 물론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토큰(NFT)에 활용될 수 있는 웹3 기반 디지털 뱅킹을 지향하고 있다.
양사는 특히 웹3 핵심기조인 이용자 데이터 소유권 중심 경제 시스템을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예스24 등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각종 티켓의 온라인 암표거래에서 발생된 차액을 해당 아티스트에 돌려주거나 기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웹3 기반 커뮤니티를 만든 뉴스 콘텐츠 제공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존 뉴스 포털의 독점구조를 분산시키는 한편 생성형 AI 기반 여론조사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웹3 커뮤니티빌더 팩트블록이 블록체인 벤처캐피털(VC) 헤시드와 공동으로 5~6일 이틀간 개최한 임팩트에 연인원 6000여명이 방문했다.
앞서 행사장 안전 등을 고려해 KBW 티켓을 3000장까지만 판매하고 행사 나흘전인 지난 1일 티켓 판매를 조기 종료한 것을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KBW의 또 다른 메인 이벤트인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 방문객도 4000명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KBW2023 전체 방문자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행사 참석자 중 외국인 비중은 42%(3700명)를 차지했다. 특별취재팀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이주미 김찬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