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정수 운영위원장(좌)과 염영선 대변인(우)이 6일 의회 청사에서 새만금 예산 삭감에 반발해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의원들이 정부 새만금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안 삭감에 반발하며 집단 삭발에 이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전북도의회 김정수 운영위원장과 염영선 대변인은 6일 의회 청사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날부터 단식을 시작해 이틀째다.
이들은 "전북도를 향한 잼버리 파행 책임 공세가 도를 넘더니 급기야 새만금 SOC 사업 예산 78% 삭감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예산폭력이 자행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도민의 분노를 표출하고자 삭발에 이어 단식 투쟁에 나섰다"고 당신 이유를 밝혔다.
전북도의회 의원들은 릴레이로 사흘씩 단식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 단식 의원은 김이재 행정자치위원장과 김성수 도의원이 나설 계획이다.
전북도의원 14명이 지난 5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새만금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인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6일 오후 단식 현장을 찾아 "새만금 예산을 살리기 위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라며 "삭발과 단식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전북도의원 14명은 정부의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집단 삭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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