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물류기업 대상으로 구미시 투자설명회 개최
구미~군위 고속도로 10월 사타 착수 등 광역교통망 구축 가속화
김장호 구미시장이 7일 구미코에서 항공·방위·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대구경북 신공항 배후도시 구미시가 글로벌 항공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 등 항공·방위·물류기업 투자 및 방위산업 국책기관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8일까지 3일간 구미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경북 항공방위물류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미시 투자설명회'와 오찬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시는 UPS코리아, 페덱스(FedEx)코리아, 에어버스 한국지사, 보잉코리아, 한국공항공사 등 70여 개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 현황 및 물류산업을 위한 우수한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신공항 핵심 배후도시인 구미에 적극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신공항과 10㎞에 인접한 국가산업단지를 보유한 시는 지난해 기준 경북 항공 수출액의 93%, 수출입 물동량의 48%를 차지하는 항공수출의 도시다.
정보기술(IT) 전자, 광학 등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수출품목으로 신공항 개항에 따라 기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최근 구미에 투자한 기업을 보면 반도체, 자동차 부품, 전기장비, 기계장비 등 대부분이 항공물류산업과 연계된 업종들이다"면서 "항공물동량을 선점할 비즈니스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이다"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시는 지난 1년간 한화시스템, SK실트론 등 250개 기업, 4조1000억원 투자유치를 통해 국가5산단 하이테크밸리 1단계 공장부지를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특히 물류산업 발전의 핵심동력인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공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북구미 나들목(IC)~군위 분기점(JC)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10월부터 사전타당성조사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이 사업은 연장 24.9㎞, 사업비 1조546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사업 완료 시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과 연계돼 신공항 활성화뿐만 아니라 대전·충청권을 포함한 경북중서부 광역경제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 물류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신공항 배후 대규모 생산·가공형 물류단지를 조성해 최종 공정을 물류단지에서 수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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