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달 잠수교 일대서 시작
카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도입
한강에서 일회용 배달용기를 활용한 음식배달이 오는 2025년부터 완전히 사라진다. 이달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내년에 뚝섬과 반포로 영역을 넓힌 뒤 한강공원 전역으로 시행범위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17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7일 이같이 발표했다. 한강공원은 2025년부터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 금지구역'으로 운영한다.
그 대신 한강공원 곳곳에 다회용 배달용기 수거함을 운영하고, 인근 식당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 장려를 위한 계도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한강공원을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운영되는 푸드트럭에서도 일회용기 사용을 금지한다.
현재 세종과 제주에서 시행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 2025년부터 도입한다.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또 카페에서 개인컵에 음료를 주문하면 시가 300원을 할인하는 '개인컵 추가할인제'도 함께 시행한다. 보증금제를 먼저 도입한 제주의 경우 일회용컵 반환율이 64%에 달해 서울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재활용품을 편리하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분리배출 인프라'도 확충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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