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삼각공조로 초강대국 앞에서 당당히 목소리 낼 수 있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정부가 할 말을 하는 당당한 외교로 지난 (문재인) 정부와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8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북핵의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지적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결의 채택 당사자인 상임이사국의 무거운 책임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 대한민국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한 것은 지난 정부와 비교하면 상전벽해로 느껴진다"며 "그동안 우리나라는 분단국 당사자이자 북핵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는 나라임에도 상임이사국에게 할 말을 하는 한반도 주인으로서 태도를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앞선 6일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의무를 저버리면 안된다고 했다"며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앞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처럼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중국 등 초강대국 앞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1년 윤 정부가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재건하고 한미일 삼각공조를 진전시켜 태평양 아시아 지역의 주요 회의자로서 위상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평화와 보편적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며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분명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속해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줬기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 같은 대국에 쓴소리를 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서 외교적 무례함이 없는 것"이라며 "지난 정부의 굴욕 외교에 실망했던 국민들이 윤 정부의 당당한 외교를 보며 큰 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자카르타=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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