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소장협의회와 감염병 4급 전환 이후 첫 만남
오는 10월 시행될 동절기 예방접종 접종률 제고 요청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용산 김내과의원에서 복지부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이후 전국보건소장협의회와 첫 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감염병 대응 주요 계획을 논의했다. 지 청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코로나19가 4급감염병으로 관리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양성자 중심 감시사업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참여의료기관의 신고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줄 것을 보건소장들에게 당부했다.
코로나19의 일반의료체계 전환 이후에도 고위험군을 집중 보호하기 위해 치료제 무상 지원을 유지하고, 국민 불편이 없도록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과 조제기관(담당약국)을 지자체에서 별도로 지정하여 운영하는 만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기 위한 보건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는 고위험군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을 연장함에 따른 지역 현장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면서, 검사건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운영 종료시기를 검토할 계획임을 안내했다.
코로나19는 4급감염병으로 전환됐지만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이 밀집해있는 감염취약시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점검하기 위한 보건소 현장 대응팀 운영을 통해 신속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감염관리 대응역량을 강화하도록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등을 통해 필요 사항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인 동절기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질병청은 보건소가 중심이 돼 소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집중 홍보하고, 관할 접종기관 독려 및 감염취약시설 접종 지원 등을 통해 접종률을 높여 고위험군의 입원·사망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세부적인 계획은 9월 중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유행 중인 XBB 계열 변이 대응을 위해 신규 개발된 백신으로 시행된다.
접종 권고대상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나 12세 이상 전국민 또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4급감염병으로 전환되었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 보호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며, “겨울철 유행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의 밀착 관리와 백신 접종이 관건인 만큼 보건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보건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과 일선 보건소 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절실하고, 든든한 정책 파트너인 보건소와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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