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생명존중희망재단 12회 자살예방의날 기념식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힘쓴 개인과 단체에 표창 수여해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8일 오후 2시에 서울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2023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1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살고 싶었던 1만3352(2021년 자살사망자 수) + 살릴 수 있는 1393(자살예방상담전화) = 0’을 주제로 '자살사망자는 누구보다 살고 싶었던 사람이었고 우리 모두가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을 기억하고 연결한다면 살릴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한 해 동안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위해 힘쓴 개인과 기관·단체를 선정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89점(개인 72점 , 기관·단체 17점)을 수여했다.
택시 기사인 이상길님(68년생)은 마음이 힘들어 도움이 필요한 승객을 만나면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 정보를 알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했다. 인천광역시는 생명지킴이 약 5만명을 양성하고, 1인 가구 자살예방사업 등 적극적인 지역 맞춤형 정책 발굴에 기여해 표창을 수상했다.
기념식 전에는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가 개최되었다.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사회·경제·문화 등 사회 전 분야의 협력을 통한 자살예방사업 발굴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운영됐고 오늘 협의회에서는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민관의 자살예방사업 협력방안과 종교계의 자살예방사업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 논의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므로 올해 4월 발표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라며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의 위험신호를 포착하고, 자살예방 상담으로 연계해주는 작은 움직임이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살예방의 날은 법정기념일(자살예방법 제 16조)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에서 지난 2003년부터 기념하고 있고 한국도 2011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오는 10일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이날 기념식이 열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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