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이 8일 공식 임기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김 지검장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은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시절 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 2022.08.10. jhope@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유철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은 8일 "내년 (4월) 총선에서 검찰이 선거 부정을 감시하고 처벌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은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서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1969년 경상북도 경산 출생인 김 지검장은 현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울산지검 공안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공안과장,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총장을 보좌했다.
그는 "남부지검 사건은 방향성이나 이념과 무관한 신속하고 정확한 법 집행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검찰에 기대하는 엄정한 수사와 공판, 법 집행에 인력과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부지검이 금융증권 가상자산 범죄 등 굵직한 경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관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김 지검장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다른 많은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제 검찰만 일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검찰과 다른 기관과의 협력도 더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금융·증권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가상자산 관련 비리와 라임·디스커버리·옵티머스 등 '3대 펀드' 의혹을 수사 중이다. 국회가 있는 여의도를 관할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 관련 사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김남국(41) 의원의 코인 거래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