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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기업 인프라 협력 확대 기대"

FTA 발표 10주년 양국 교역 호혜적 확대 희망

尹,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기업 인프라 협력 확대 기대"
윤석열 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 (뉴델리=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9.9 [공동취재] kan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서영준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후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혈맹국인 튀르키예 공화국의 건국 100주년을 축하하고, 올해 한-튀르키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교역이 더욱 호혜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세계 최장 현수교 차낙칼레 대교가 양국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건설돼 지난해 개통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 기업 간 인프라 협력이 더욱 확대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선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튀르키예 투자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경제 관계가 보다 호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간 FTA을 개정해 상호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알타이 전차 개발 등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튀르키예의 지지를 요청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의 유치 열망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