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 신한리츠운용 업계 4위 성장 핵심 인력
박우철 하나자산신탁 리츠사업본부장
[파이낸셜뉴스] 하나자산신탁이 리츠사업본부장에 박우철 전 신한리츠운용 상무를 선임했다. 2017년 설립돼 후발주자였던 신한리츠운용을 업계 4위까지 성장시킨 핵심 인력으로 평가된다. 자산 4조원 중 약 3조원을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설립, 운용했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신탁은 리츠사업본부장에 박우철 전 신한리츠운용 상무를 선임했다. 김재석 상무 후임이다.
박 신임 본부장은 1976년생으로 2017년 신한리츠운용의 창립멤버다. 2018년 상장된 신한알파리츠 설립을 주도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블라인드리츠, 신한알파글로벌리츠, 신한알파강남리츠(특정금전신탁) 등도 맡았다.
덕분에 신한알파리츠는 오피스 10개, 자산 2조원, 시가총액 5000억원 규모 리츠로 성장했다. 신한리츠운용도 수탁규모 3조8800억원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17조1100억원), 코람코자산신탁(14조6800억원), 대한토지신탁(9조400억원)에 이어 업계 4위권으로 올라섰다.
그는 신한리츠운용 당시 업적을 입정받아 2018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2022 한국감정원 표창 수상키도 했다.
앞서 그는 2002년 GS건설에서 주택 복합시설 개발로 업계에 입문했다. 2006년 우리자산운용에서 국내외 부동산 펀드 투자 및 운용을 하다가 2010년부터 신한생명에서 국내외 부동산 펀드 및 리츠 투자를 맡았다. 당시 부동산 개발금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신한생명 본사 사옥 투자 및 개발에 관여하다가 2017년 신한금융지주로 잠시 옮겨 신한리츠운용 설립을 주도했다.
하나자산신탁은 2016년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리츠에 뛰어들었다.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는 서울시 중구 신당동 도로교통공단 종전부지를 매입하고 기업형 임대주택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를 건설해 운용한다.
하나스테이제1호리츠를 시작으로 기업형 임대주택 리츠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공공지원 장기임대주택 리츠까지 범위를 넓혔다.
지난 2020년 6월 7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LG하우리스 천안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첫 물류 리츠를 선보인 이후, 하나자산신탁은 꾸준히 리츠 비중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왔다.
올해는 경기도 오산시 소재 케이카 중고차 센터를 리츠를 통해 매입하면서 리츠 포트폴리오를 상업용 부동산까지 확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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