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 활용해 해외백신 구매해
고환율 상황서 재정 절감, 좋은 선례 남겨
서울 용산구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돼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외국환평형기금을 활용해 해외 백신 구매시 예상 환차손을 600억원 이상 줄인 중앙방역대책본부 백신수급유통팀이 질병관리청 적극행정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1일 질병청은 적극행정과 정부혁신, 규제혁신 분야별 통합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우수정책 사례로 선정된 9건에 대해 질병청장상을 수여했다.
적극행정 분야에서는 방대본 백신수급유통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질병청 최초로 환율변동에 따른 대비 방안을 구축해 국가재정 617억원 절감에 기여했다. 환율상승이 예상돼 외화를 환전, 집행 시 환차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외국환평형기금 활용해 해외 백신을 구매했다.
이 결과 당시 고환율 상황에서도 환차손(617억원) 발생을 예방, 국가재정 절감에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질병청 내 외국환평형기금 사용체계 구축으로 유사한 타 사업에 확대 적용 가능해졌다.
정부혁신 분야는 범부처 정보연계, 수집정보 표준화, 빅데이터 구축 기반 마련 등을 추진 중인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추진단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규제혁신 분야는 출생 미확인 아동 전수조사를 위해 부처 간 협력 등을 통해 개인정보 제공 관련 규제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선제적으로 정보제공을 이뤄냈던 예방접종관리과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 사례는 내부 공모 및 심사를 거쳐 국민심사단의 투표 결과를 반영해 선정됐다. 주요 공적자들은 적극행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되어 포상휴가, 승진가점 등 파격적인 특전을 받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자세로 일 잘하고 신뢰받는 정부 구현에 기여한 수상자들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국민께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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