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기업 참여 연구와 필요 인재 양성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재학생들이 현대중공업에서 현장수업 중이다. 울산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비수도권 종합대 1위로 평가받는 울산대학교가 기업들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이 바탕이 된 한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11일 글로컬대학 사업 유치를 통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역산업육성 펀드 1000억원 조성 등으로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은 산업도시 울산의 특수성과 함께 대학과 지역사회의 혁신 의지를 검증받은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게 울산대의 설명했다. 울산대의 우수 인재 양성에 국고 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참여가 대표적 사례이다.
울산대 친환경 수소산업 전주기 연구센터는 오는 2030년까지 국고와 시비 약 147억원을 지원받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을 통해 수소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 사업에는 HD현대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이수화학, 현대종합금속, 모던산업가스, 일진텍, 세호마린솔루션즈 등 울산지역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이차전지 분야 혁신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울산이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융합대학에 '이차전지 전공'을 신설, 내년 1학기부터 3, 4학년 100명을 집중 교육한다.
여기에는 화학 분야 중견기업인 코스모화학㈜, 코리아피티지㈜가 참여한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2년간 13억원을 지원하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IT융합학부 등 3개 학부는 현대종합금속㈜, 대성사㈜ 등 16개 기업과 함께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을 선도할 창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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