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K-팝 시상식인 ‘써클차트 뮤직어워즈’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부산에서 열린다.
▲써클차트 뮤직어워즈에서 K-팝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제공
부산시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와 12일 오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부산 정례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써클차트 뮤직어워즈는 국내 주요 음반제작사 및 유통사, 해외 직배사 등의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서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가 공인 K-찹 차트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해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아티스트와 음악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적인 K-팝 시상식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대중음악 작곡자이자 국내 대표 음악 프로듀서인 김창환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회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써클차트 뮤직어워즈의 부산 연속 개최와 △K-팝 활용 지역 관광콘텐츠 확충 △도시 홍보 방안 등 각종 협력 사항이 담겨 있다.
이번 협약이 체결되면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오는 2026년까지 써클차트 뮤직어워즈를 부산에서 연속 개최하고 시는 시상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행정 지원을 약속한다.
아울러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시브랜드 홍보를 위해 시상에 ‘부산 이즈 굿(가칭)’ 특별상을 신설하고 시상식을 활용한 관광 상품화 공동 추진, 지역 음악 콘텐츠 산업 및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한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서울 이외 지역으로는 국내 최초로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를 개최하게 됨으로써 K-팝의 글로벌 팬덤을 부산으로 이끌어내고 시상식이 동절기 부산의 핵심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내년 1월경 해운대 벡스코에서 ‘제14회 써클차트 뮤직어워즈 시상식’이 개최되며 이 자리에는 최고의 K-팝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겨울철 관광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2026년까지 서클차트 뮤직 어워즈를 활용해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적극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김창환 회장은 “최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효과로 세계적 도시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부산이 콘텐츠 산업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도시임을 알고 있어 이번 시상식의 부산행을 택했다”면서 “이번 협약이 써클차트 어워즈와 부산시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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