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력별 상대적 임금격차는 OECD 평균보다 작았다.
12일 교육부가 'OECD 교육지표 2023' 주요 결과를 분석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만 25~64세)의 전체 고용률은 OECD 평균인 77.9%보다는 3.1%p 낮았다.
다만 우리나라의 지난해 고용률은 74.8%로 전년보다 1.8%p 상승했다. 그렇지만 OECD 평균 고용률도 전년보다 1.5%p 상승, 국내 상승폭이 눈에 띄게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학력별 우리나라 고용률은 대졸 78.9%, 전문대졸 77.3%, 고졸 71.7%순이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학력별 상대적 임금격차(2021년 기준)는 OECD 평균보다 크지 않았다.
고졸 임금을 100%로 놓고 봤을 때 다른 학력별 우리나라 임금은 △중졸 82.1% △전문대졸 111.2% △대졸 134.9% △대학원졸 176.6%로 분석됐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임금격차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국내 성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2.8%로 OECD 평균(40.4%)보다 높았다. 특히 청년층(만 25~3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6%로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2020년 국내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전 단계의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5.1%로 2019년보다 0.2%p 하락했다. 5.1%는 OECD 평균과 동일한 수치다.
2020년 국내 GDP 대비 정부재원 공교육비 비율은 4.0%로 2019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OECD 평균(4.3%)보다 낮았다.
2020년 국내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전 단계의 공교육비 중 정부지출의 상대적 비율은 78.9%로 2019년보다 3.5%p 상승했다. 2020년 국내 학생 1인당 공교육비 지출액은 1만4113달러로 2019년보다 2%(294달러) 증가했다. OECD 평균인 1만2647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초·중등교육 단계의 경우 초등 1만3278달러, 중등 1만7038달러로 2019년 대비 각각 0.5%(64달러), 0.2%(40달러) 감소했으나 OECD 평균보다 수치가 높았다.
고등교육 단계는 1만2225달러로 2019년 대비 8%(938달러) 증가했고, OECD 평균(1만8105달러)보다 적었다.
2021년 우리나라의 연령대별 취학률은 △만 3세 96.1% △만 4세 97.5% △만 6~14세 98.7% △만 15~19세 85.8% △만 20~24세 50.7%로 각각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만 5세와 만 25~29세 취학률은 각각 93.3%, 7.9%로 각각 OECD 평균보다 낮았다.
2021년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1명 △중학교 13.3명으로 OECD 평균보다 많았다. 다만 고등학교는 10.7명으로 OECD 평균보다 적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