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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 깨지겠다" 20대 여성에 보복운전한 70대, 결국..

"수천만원 깨지겠다" 20대 여성에 보복운전한 70대, 결국..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차량을 끼워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일으킨 일명 '벤츠 할아버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는 '20대 여성에 보복 운전한 70대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확산했다. 이는 피해 여성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끼워줬다고 보복운전 당했다"라며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갈무리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국도 1차선을 주행하던 A씨 차량 옆으로 검은색 구형 벤츠 차량이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A씨가 차량을 끼워주지 않자 벤츠 운전자 B씨는 보복운전을 시작했다. B씨는 A씨 차량 옆으로 차를 몰고 와 욕을 하는가 하면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통행을 방해했다. B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차를 세운 뒤 내려 A씨 차 창문을 두드리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문제는 이때 발생했다. B씨가 차량을 A씨 차량 앞쪽에 세워둔 채 문을 열고 내렸을 때 B씨 차량이 서서히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B씨가 주차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내린 것이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B씨가 황급히 차로 달려가 운전대를 잡았지만 이미 B씨 차량이 A씨 차량과 충돌한 뒤였다.


이 사고로 A씨 차량 오른쪽 측면이 처참하게 긁혔으며 조수석 문은 열리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A씨는 끝으로 "조수석 문이 안 열리지만 사람 안 다친 걸로 위안 삼는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천만원 깨지겠다", "벤츠 차주 면허 반납해라", "영상만 봐도 심장 떨린다", "자업자득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