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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20여명 고소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 접수

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누리꾼 20여명 고소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극단전 선택으로 사망한 서이초 교사 A씨의 49재는 지난 4일 이곳에서 엄수됐다. 2023.9.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초임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연필 사건' 학부모가 누리꾼 20여명을 고소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연필 사건 학생의 학부모가 명예훼손 혐의로 누리꾼 20여명을 대상으로 낸 고소장을 지난 12일 접수했다.

연필 사건은 A씨 학급의 학생 두 명이 실랑이를 벌이다 한 학생이 다른 학생 이마를 연필로 긁은 일이다.

A 교사는 사건에 연루된 학부모들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유족 등은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관련 학부모에 대한 공분이 일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연필 사건을 포함해 A씨 죽음을 둘러싼 정황에 대해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입건된 학부모는 없다.

교사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연필사건 관련 학부모 4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협박죄, 스토킹범죄의 처벌, 강요죄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맞게 피고소인 등을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