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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북러 회담, 윤 정부 외교 패착이 가져온 결과”

4년 5개월 만 북러 정상회담
“신냉전 구도…중심 잡아야”

박광온 “북러 회담, 윤 정부 외교 패착이 가져온 결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북러 정상회담은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대북 정책과 균형 잃은 외교 정책이 가져온 패착”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 건강권과 환경권을 외면하고 역사성을 상실하면서까지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목표에만 열중했던 외교 행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전날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다. 둘의 만남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으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서두르지 않고 북한과 모든 군사·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동북아 안정과 국제 평화에 반한다며 북러 간 군사 협력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북한이 정상회담에 앞서 무력 도발로 역내 긴장을 고조한 점,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 및 군사 기술 지원 금지라는 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점 등을 꼬집었다.


화살은 윤 정부로 돌아갔다.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 속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대대표는 “엄중한 시기”라며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역대 정부가 쌓아 온 외교적 축적의 교훈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