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배 '햇신고' 교체로 전주보다 가격↑
무 밤 동태 참조기 물량 늘며 가격↓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화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추석 2주를 앞두고 조사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30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상차림 비용보다 4.8% 적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에 이어 13일 기준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6만7051원, 대형유통업체가 33만9551원으로 21.4%(7만2500원) 저렴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은 전주 대비 1.3% 상승한 반면 대형 유통업체는 0.9% 하락했다. 지난해 추석 2주 전(8.24)과 비교하면 각각 1.9%, 7% 하락한 안정세를 보인다.
전주 대비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배의 품종이 조생종 원황에서 당도와 저장성이 좋은 '햇신고'로 교체되며 가격이 올랐다. 무, 밤, 동태, 참조기 등은 추석 성수품 출하 물량이 늘며 가격은 내려갔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의 공급을 역대 최대규모로 확대하고 670억 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했다.
aT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에선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연계하면 품목에 따라 최대 40% 저렴하고, 차례상 차림비용도 5.5%(1만8584원)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는 제로페이로 1인당 3~4만 원 한도로 20~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