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기후정상회의 참석차 16일 출국
내일부터 6박 7일간의 출장 일정
C40 회의선 기후위기·불평등 논의
뉴욕시장 면담·예일대 강연 등 예정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광폭 글로벌 외교에 나선다. 오 시장은 미국 뉴욕에서 오는 19~20일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도시세션)와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출국한다. 6박 7일간의 이번 출장기간에 오 시장은 뉴욕시장 면담, 예일대 강연, 뉴욕증권거래소 방문,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시구행사,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등 다양한 정상급 외교행보도 펼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오 시장은 C40 회의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비롯해 미국 뉴헤이븐,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다. C40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 연합체다. 서울, 도쿄, 파리, 몬트리올 등 15인의 운영위원이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UN 사무총장의 파트너로서 UN 기후정상회의의 도시 참여를 조직하고 있다.
이번 C40 회의에서는 폭염·폭우·가뭄 등 범지구적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오 시장은 그동안 서울이 이뤄낸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세계 도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유엔 기후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서울, 런던, 파리, 뭄바이 4개 도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 중 뉴욕과 토론토에서 잠실 스포츠 복합단지 개발 및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잠실 주경기장을 포함한 주변의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는 약 4만1500석 규모의 돔경기장으로 류현진 선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이다.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과 연계 조성돼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지어져 유명하다. 오 시장은 로저스센터 방문을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허드슨강 일대 도심복합개발단지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에서 동서울터미널 등 개발방향에 대해 구상할 계획이다. 동서울터미널은 1987년 문을 연 이래 시설 노후화, 교통문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개발을 통해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허드슨 야드 및 맨하탄웨스트 입체복합개발 사례 등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혁신적인 개발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 중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시장을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서울시와 뉴욕시는 경제, 사회, 문화, 자치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뉴헤이븐에 있는 세계적 명문대 예일대학교도 방문해 피터 샐러비 총장과 면담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이 외에도 뉴욕에서 배터리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또 뉴욕 현지에서 열리는 서울투자가포럼(SIF)에서 '금융·기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을 알린다. 이날 포럼에는 JP모건, 골드먼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뿐 아니라 북미 지역 벤처캐피털(VC), 자산운용사 등 주요 투자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 증권거래소도 방문해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하고, 서울 소재 기업의 뉴욕시장 상장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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