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가담자인 증권사 부장 한모씨(왼쪽)와 갤러리 대표 남모씨가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42) 일당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증권사 임원이 구속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수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모 증권사 부장 한모씨(53)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1시41분께 남색 정장과 흰색 마스크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한씨는 "혐의를 인정하나", "왜 주가조작에 가담했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한씨는 시세조종 일당에게 고객 돈 130억원 상당과 증권계좌 등의 대여를 알선하고 그 과정에서 2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7월 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이들이 수수한 금품의 규모를 늘리고 혐의를 보강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한편 전날에는 라 대표 일당에게 투자자를 유치해 2억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시중은행 금융팀장 김모씨(50)가 검찰의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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