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철도 민영화 정책 중단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파업 사흘째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6일 서울 도심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갈월동 남영삼거리 인근 대로에 모여 "철도노조의 요구는 시민 절대다수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 공사가 이 같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철도노조 조합원 약 6500명을 비롯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 주최측 추산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향 4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결의대회에서는 일부 참가자가 붉은 연막탄을 사용해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간부 1명이 연막탄 사용을 제지하는 경찰에 항의하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79.2%다.
국토부는 파업 영향으로 떨어진 열차 운행률을 회복하고 안전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을 시작했다. 파업은 18일 오전 9시까지 예정돼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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