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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성매매까지…日 초밥집서 '침 묻힌 영상' 올린 20대 추가 범행 드러나

미성년자 여자친구 성매매 시켜 도주자금 마련

여친 성매매까지…日 초밥집서 '침 묻힌 영상' 올린 20대 추가 범행 드러나
지난 2월 일본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한 여성이 간장병을 물고 있다. 사진=X(전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회전초밥집에서 간장병을 핥는 영상을 올렸던 일본 남성이 자신의 도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성년자인 여자친구를 성매매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일간 스파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초밥 체인점에서 간장병을 핥는 영상을 올리는 등 업무방해를 한 혐의로 지난 3월 체포된 20대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함께 체포된 10대 B씨에게 성매매를 시키는 등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가 드러났다.

A씨와 B씨, 공범 C씨 등 3명은 일본 유명 회전초밥 체인점에서 간장병을 핥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가 담긴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회전초밥집의 공용 간장병 입구에 입을 접촉하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후 A씨는 지난 7월 첫 공판에서 탈색한 머리를 검게 물들이고 정장 차림으로 재판을 받으러 나오면서 “반성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 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재판 과정에서 A씨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 미성년자인 B씨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그 비용으로 호텔을 전전하며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3명은 'X'(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A씨와 B씨는 2022년 9월 처음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후 B씨의 어머니가 이를 알게 됐으며 ‘외박하지 말 것’ ‘매춘하지 말 것’ 등 서약서를 쓰게 하자 B씨는 같은 해 11월 가출했다.

A씨는 B씨를 데리고 나고야 등으로 이동하며 “나고야라면 원조교제로 돈을 벌 수 있다”며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A씨는 간장병을 핥는 영상이 문제가 되자 여자친구인 B씨를 성매매 시키며 도주 자금을 벌었다.

A씨는 재판에서 “여자친구를 이용하지 말고 지켜줘야 했었다”며 “B씨와 더 이상 만날 생각이 없다. 내가 인생을 망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