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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아디안·판테온 통해 4억달러 투자

해외 인프라 세컨더리 행보

[fn마켓워치]우체국예금, 아디안·판테온 통해 4억달러 투자

[파이낸셜뉴스] 우체국예금이 아디안, 판테온을 통해 해외 인프라 세컨더리(구주유통)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예금은 인프라 세컨더리에 운용사에 아디안, 판테온을 선정했다. 4억달러 출자다. 선진국(북미·서유럽) 위주(최소 70% 이상) 글로벌 지역에 투자한다.

이번 투자 대상 펀드의 만기는 12년 이내다. 투자기간은 5년 이내다. 기준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7% 이상이다. 최종 계약은 9월이다.

아디안은 1990년대 프랑스 보험사인 악사그룹 계열 사모투자회사로 설립된 뒤 2013년 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독립해 재출범했다.

북미와 유럽 투자비중이 높지만 2005년 싱가포르 사무소를 개설한 이래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마련, 투자 범위를 넓히고 있다.한국 사무소는 하원 디렉터가 대표다.

판테온은 영국 런던이 본사인 글로벌 재간접 대체투자 운용사다. 41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기업투자는 물론 부동산, 인프라 투자에서 성과를 냈다. 국내에선 국민연금, KB캐피탈, 주요 공제회 등에서 투자금을 받아 운용해왔다.

세컨더리 펀드는 프라이머리(Primary) 펀드에 투자한 유한책임사원(LP)의 출자 지분이나 이미 투자된 포트폴리오를 일괄 인수하는 등 할인된 가격으로 자산을 매입해 수익을 얻는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다. 시장에 바로 파는 것 대비 빠르게 원매자를 찾을 수 있고, 원매자 입장에서는 시장가격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 할 수 있어 윈-윈(Win-Win) 거래로 꼽힌다.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하는 만큼,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초기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를 최소화한다.

앞서 우체국예금은 2020년 해외인프라 위탁운용사에 아르고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스톤피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선정해 2억달러를 투자했다. 2022년에는 브룩필드, 맥쿼리 펀드에 2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앞서 2019년에도 우체국예금은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총 2억달러를 출자한 바 있다. 투자지역은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이었으나 다양한 섹터의 코어플러스(부도심) 전략의 에쿼티(지분)투자 위주로 전략을 짰다.

2018년 8월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은 해외 인프라 펀드 위탁사 2곳을 선정하고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 형식으로 총 4억달러를 공동 투자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