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오사카가 제164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25년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자 오사카 주민들이 이를 축하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서 주차 요금 변동제 도입을 검토한다. 행사장 근처까지 이어지는 길이 한정돼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완화하고자 하는 복안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5년으로 예정된 국제박람회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회장 주변 주차장에 가격 변동제(다이내믹 프라이싱)를 시범 도입하는 조정에 들어간다.
수요나 입지, 이용시간에 따라 주차장 요금을 차등화하는 구조는 이미 있지만, 도로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가격 변동제를 도입하는 사례는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오사카 엑스포는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오사카시의 인공섬 유메시마에서 열린다. 오사카시는 약 28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차 요금 변동제 도입은 도로 정체 완화를 위해서다. 행사장 근처까지 이어지는 길이 한정돼 있어 승용차로 인한 정체 우려가 있다.
주차 요금을 차등화하는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박람회장까지의 거리 △시간대 △방문자·비방문자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을 검토한다.
이 중 행사장과의 거리나 이용 시간대에 차등을 두는 방법은 지금도 민간 주차장이 도입하고 있어 이번에도 허용할 방침이다.
엑스포 관람객과 주민을 구분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박람회장 부근을 생활권으로 하는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에, 가격변동제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대회 기간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바꾸는 것으로 교통량을 조정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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