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과 탑승동, 2터미널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 2019.02.1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두고 있던 여객기 내부 보안 점검중 승객 좌석 밑에서 커터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인천공항경찰단 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TCC) 직원으로부터 “여객기 안에서 커터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앞서 기내 보안점검 업체 직원은 승객들이 탑승하기 직전 여객기에서 내부를 확인하던 중 승객 좌석 밑 부분에서 커터칼을 발견해 이를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에 알렸다.
해당 여객기는 진에어 소속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전날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으며 이날 오전 미국 괌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김주원 공항경찰단장 지휘로 대테러 기동대까지 투입했으며, 경찰이 확보한 커터칼은 길이 5.5㎝로 다소 먼지가 쌓여 있어 오래 전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진에어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반입이 금지된 커터칼이 어떻게 여객기 안에 들어갔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커터칼과 관련해 대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여객기 반입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70대 미국인 남성이 가방에 권총용 9㎜ 실탄 1발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 9일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가 사흘 뒤 출국 과정에서 보안 검색요원에게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보안업계에서 일하고 있어 실탄을 취급하는데 가방에 남아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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