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센터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서 조정연 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지난 15~16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 '한국인의 건강검진'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인의 건강검진' 개정판은 지난 2013년 초판을 출간한 지 10년 만이다. 각종 질병에 대한 검진 방법,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에 대한 해석, 유소견에 대한 추적관찰 및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을 의학적 원칙과 축적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강남센터에서 20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지침을 제시하려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판에서 다루지 못했던 건강검진 과정에서의 질 향상 활동, 고객관리, 검진플로우 관리, 재진계획 작성 등 건강검진의 관리 및 지원 부분과 최근 의료계의 화두인 인공지능, 스마트 의료기기, 디지털 의료장비, 유전자 검사 등을 활용한 미래 검진에 대한 내용도 수록했다.
조정연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원장은 “그동안 서양의 연구 자료에만 의존해 시행되던 건강검진에 한국형 데이터를 제시해 건강검진을 근거 중심의 의학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는 강남센터가 20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연구해 발표한 10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개정판을 통해 강남센터의 검진노하우를 공유해 국내 건강검진의 수준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5일부터 16일 양일간 진행된 기념행사에는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내·외빈과 병원 교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조정연 원장은 15일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미래형 건강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의 평생건강관리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남센터의 역사를 담은 개원 20주년 기념 영상 상영과 한국인의 건강검진 개정판 발간 보고가 진행됐다.
16일에는 '강남센터 건강이야기, 더 건강한 내일' 이라는 이름으로 학술행사가 열렸다. 이번 학술행사는 특별히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 참석한 청중뿐만 아니라 온라인 청중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해 흥미를 더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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