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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TS인베스트먼트, '티젠 펀드' 청산..수익률 두자릿수

IRR 26.5%..티젠 투자는 46.8% 달해

[fn마켓워치]TS인베스트먼트, '티젠 펀드' 청산..수익률 두자릿수

[fn마켓워치]TS인베스트먼트, '티젠 펀드' 청산..수익률 두자릿수

[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가 건강음료 전문 기업 티젠농업회사법인에 투자했던 펀드를 청산했다. 수익률만 두자릿수다. 버블 꺼짐으로 벤처캐피탈(VC)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IBK기업은행와 2017년 12월에 510억원 규모로 조성한 'IBK-TS 엑시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최근 청산했다.

IRR(내부수익률) 26.5%다. 기준수익률 5%는 물론 목표수익률 20%도 훌쩍 뛰어넘었다. 기준수익률 5% 달성 시 초과 수익의 20%가 성공보수인 만큼 TS인베스트먼트로선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 펀드의 투자자(LP)는 Co-GP(공동 운용사)인 IBK기업은행과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이 펀드는 배우 김태리가 모델인 티젠에 보통주 투자 당시 약 300억원의 기업가치(EV)로 투자, 기업가치 1000억원에 매각했다. VIG파트너스에 매각을 통해서다. 그동안 배당으로 회수한 것을 포함하면 ROI(투자자본수익률) 260.2%, IRR 46.8%에 달한다.

당시 이 펀드 딜을 주도했던 황정현 TS인베스트먼트 투자2본부장 전무는 “2019년에 1230억원 규모로 설립한 IBK-TS EXIT 2호 PEF를 통해 가업승계 지원을 주목적으로 하는 M&A 및 바이아웃 투자를 단행하고 펀드성과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S는 2008년에 설립된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9000억원 수준으로 누적 기준으로는 1조원을 상회했다. 2016년에는 벤처캐피탈(VC)로는 2000년 초반이후 약 15년 만에 상장에 성공했다. M&A 및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전문 VC로다. DPC, 볼빅 인수 등으로 중소·중견기업 M&A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15호 스케일업펀드와 16호 M&A펀드 조성을 진행 중이다. 15호 펀드는 한국모태펀드가 앵커(핵심)투자자다. 금융기관, 일반법인, 지자체가 참여하면서 출자목표액의 약 70%에 달하는 LOC(투자확약)를 확보한 상태다. 16호 펀드는 IBK 성장 M&A펀드 자펀드로 선정, 펀드규모의 40%에 달하는 400억원을 LOC로 확보했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5년 간 운용한 엑시트 조합이 큰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개의 펀드가 신규로 결성을 앞두고 있다. 결성 규모도 각 1000억원이 목표다. 펀드 조성시 회사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