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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박광온 대표연설, 너무 지나쳐... 대선 결과 부정"

윤재옥 "박광온 대표연설, 너무 지나쳐... 대선 결과 부정"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9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두고 "너무 지나쳤다"며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좋은 비판과 충고는 새겨듣겠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와 인사 시스템을 모두 폐기하라고 요구한 것은 너무 지나쳤다"며 "특정 문제에 대한 이견 제시를 넘어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인사를 인정할 수 없으니 모두 폐기하라는 것은 지난 대선 결과를 부정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라는 표현도 방탄에 모든 것을 걸고 국가시스템을 마비시키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폭주를 하는 쪽은 정부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부분보다 다수당의 힘을 과시하는 내용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
전날 연설에는 당 내부 사정 떄문인지 과도한 대결주의의 소산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주장이 많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상대를 꺾고야 말겠다는 끝 모를 적대감과 극단의 대치는 우리 민주주의를 공멸의 길로 이끌 것"이라며 "21대 국회 동안 이어진 입법 폭주와 방탄 국회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도 국민의 뜻을 감안해 아쉬웠다.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 제안을 한다면, 국민의힘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얼든지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