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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라면' 개발 영인바이오…미국 2500만 달러 수출 계약

'강아지 라면' 개발 영인바이오…미국 2500만 달러 수출 계약
전북 군산에 있는 식품업체 영인바이오 최인정 대표(좌)가 지난 14일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나월사(Narwhal Inc.)와 5년간 2500만 달러(한화 330억원 수준)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지역 식품업체가 반려견 전용 라면을 개발해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19일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 있는 (유)영인바이오가 최근 미국을 거점으로 하는 나월사(Narwhal Inc.)와 5년간 2500만 달러(한화 330억원 수준) 규모의 대형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영인바이오는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해 반려 동물용 라면, 종합영양제, 콜라겐 등 펫푸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바이오진흥원 농생명 창업기업 출신으로 전북도와 진흥원 지원을 받아 강아지 전용 라면 ‘안심댕면’을 출시한진 2년여 만에 수출 대박을 터트렸다.

안심댕면은 기존 라면과 다르게 정제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보리와 통밀로 만든 건면을 사용해 반려동물 장 건강을 생각한 제품이다. 기호도와 건강을 생각해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한 황태, 콜라겐, 유산균을 추가해 건강을 챙겼다.

최인정 영인바이오 대표는 “안심댕면은 우리집 반려견이 라면을 계속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반려견에게 건강한 라면을 주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라며 “이번 수출계약은 그동안 제품개발과 꾸준히 수출시장을 노크한 결과다. K-펫푸드 제품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진흥원장은 “영인바이오는 2019년 진흥원에 입주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 판로지원, 수출시장 개척 등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 도약기업이면서 수출 유망중소기업인 영인바이오는 2018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개발을 해왔다. 2019년 반려동물 종합영양제 ‘쓰담쓰담 Dr.+(닥터플러스)’를 와디즈 펀딩을 통해 출시해 845%의 펀딩 달성률을 기록했으며, 2022년 바이오진흥원에 입주 기업 중 성장률이 두 번째로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